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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축구토토 승무패 18회차, 1등 적중금 3억8000만원 이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7경기 및 일본 프로축구 J2 리그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18회차 게임에서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아, 1등 적중금 3억8506만6000원이 다음 회차로 이월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오전 8시 20분에 발매를 마감한 축구토토 승무패 18회차에서 2등부터 4등까지 총 1,070건의 적중이 발생했으나, 1등 적중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1등 적중금에 해당되는 3억8506만6000원은 다음 회차인 축구토토 승무패 19회차로 이월된다. 축구토토 승무패 19회차는 3월 25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해 오는 26일 오후 5시 35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태국-한국(6경기)전을 포함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예선 14경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축구토토 승무패 18회차, 무승부 경기 다수 발생하며 1등 적중자 나오지 않아MLS와 J2리그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18회차에서는 무승부 경기가 많이 발생했다. 14경기 중 무승부만 5경기다. 나머지 홈팀의 승리는 6경기였고, 원정팀의 패배는 3경기로 나타났다. 이번 대상경기는 EPL,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J리그 등이 아닌 MLS와 J2리그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난이도가 높았지만, 무승부 결과가 다수 발생하면서 참여자들이 1등 적중에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해석된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MLS에서는 세인트루이스시티-DC유나이티드전이 유일한 무승부(2-2) 결과를 기록했고, 그 외 J2리그에서는 이와키FC-몬테디오 야마가타(0-0), 미토 홀리호크-제프 유나이티드(0-0), 레노파 야마구치-에히메(1-1), V바렌 나가사키-고후(1-1)가 모두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18회차 게임에서 많은 무승부 결과가 발생하며, 1등 적중금이 다음 회차인 19회차로 이월됐다”며 “26일까지 구매 가능한 축구토토 19회차에는 한국과 태국의 월드컵 예선 경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19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3.25 13:08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홍상수는 왜 홍상수인 것인가

왜 그들만의 홍상수인가. 우리에게 이제 홍상수는 어떤 존재인가. 그의 영화를 한국 관객들은 보기나 하고 있을까. 홍상수가 올해도 여지없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그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가게 됐다. 이번 영화는 그의 31번 째 장편 영화다.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해 28년간 찍은 편수다. 1년에 한 편씩은 꼭 찍었다는 얘기처럼 보이지만 어떤 해는 쉬어 간 적이 있음을 고려하면 사실 한 해에 두 세 편 씩 찍은 때도 있었다는 얘기다. 특히 2010년 이후를 보면 한 해에 두 편 씩 내놓았을 때가 많다. 기인이다. 어떤 작품은 관객이 거의 오지 않는다. 전작인 ‘우리의 하루’는 50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줄기차게 영화를 만들고 있다. 영화를 통해 예술가인 자신의 신세 한탄을 하기도 하고 어떤 작품에서는 자신의 파트너이자 주연 배우인 김민희를 위해 화를 내기도 한다.(2022년작 ‘소설가의 영화’에서 이혜영의 대사, “아깝다고? 뭐가 아깝다는 거지? 아깝다는 말은 이 친구가 무엇인가 잘못하고 있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하는 얘기 잖아? 뭐가 아깝다는 거야?”) 그리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다.(‘소설가의 영화’ 마지막 장면은 김민희가 꽃으로 면사포를 쓰는 장면이다) 이렇게 지극히 개인적인 관념을 영화 속에 풀어 놓는데 신기한 것은 유럽의 영화제들이 이런 그의 작품에 환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를린 영화제는 5년 연속 홍상수의 작품을 초청했다. 다른 작가의 영화에 베를린 영화제가 이런 로열티를 보여 준 적이 한 번도 없다. 왜 그럴까. 왜 홍상수에 그렇게도 배려와 지지를 보내는 것일까. 그가 개인적 사생활을 둘러싸고 이어져 온 논란으로 예술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안타까움의 발로 일까. 설마 그렇게까지 베를린영화제가 구체적으로 홍상수를 ‘사랑’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철학적 사고가 일상화돼 있는 베를린 같은 공간에서 홍상수의 무념무상주의, 탈(脫) 정치의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역설의 초(超)정치주의가 기묘한 판타지를 갖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상수의 영화는 전혀 정치적이지 않다. 그런데 완전한 무색의 정치성, 곧 전혀 정치적이지 않음은 오히려 더욱 더 정치적임을 드러낸다. 정치를 깡그리 무시함으로써 오히려 현 정치의 무용함을 비판하는 방식인 셈이다. 홍상수의 탈 정치주의는 전쟁과 경제적 양극화의 시대에는 이처럼 자신의 안으로, 자기 스스로의 머리 속으로 들어가 마치 참선을 하듯 세상을 살아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유럽 영화제 관객들이 홍상수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바로 그 지점에서 찾아진다.영화제가 초청을 하거나 말거나 늘 한 꺼풀 감긴 듯한 눈매의 표정으로 심드렁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홍상수의 매력으로 꼽힌다. 아마도 어떻게 보면 상대를 약간 깔보는 듯한 그의 이런 표정은 예술가의 에고(ego)란 어떤 것인지를 상징한다는 점에서도 유럽이 좋아하는 요소다. 홍상수는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존재로 손꼽힌다. 그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자신의 영화에 대해 가타부타 설명을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꺼리는 편이다. 그냥 알아서들 보면 됐지 뭘 자꾸 궁금해 하냐는 것이다. 영화란 자기만의 방식으로 혹은 자기 식의 해석으로 보라는 것, 그렇게 인생과 세상을 살아가라는 것, 홍상수의 영화 철학이자 인생 철학으로 보인다.그런데 왜 그다지도 한국 관객들은 홍상수를 외면하고 있는 것 일까. 2020년에서 22년까지 내놨던 ‘도망친 여자’ ‘당신 얼굴 앞에서’ ‘소설가의 영화’ 등 몇 편의 영화 이후에는 관객 수가 격감하는 추세다. ‘탑’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 등 일련의 영화들은 대개 5000명 안팎의 관객을 모았다. 제작자 입장에서 볼 때 홍상수 영화는 만들면 안되는 작품이다. 수익성이 없다.하지만 홍상수 영화의 제작자는 홍상수다. 그는 한편의 영화를 찍을 때 1억을 넘기는 적이 없다. 극도의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들이어서 국내 관객 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베를린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것이 오히려 수익을 창출한다. 해외 마켓에서 ‘제값’ 받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홍상수는 아예 그런 생각도 하지 않는 인물이다. 본능적으로 영화를 찍고 또 찍고 하고 있을 뿐이다.그리고 바로 그 점이 홍상수 영화를 극한의 마니아가 아니면 이제 보지 않게 하는 요소가 됐다. 일종의 ‘홍상수 매너리즘’이다. 그는 누가 뭐라 하든 말든, 좋아하든 말든, 영화를 계속 내놓고 있다. 관객의 취향과 태도, 반응 등에 대해 아랑곳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그의 태도가 역설적으로 관객을 지치게 만들었다. 너무 많은 작품을 너무 빠르게 내놓고 있는 것도 그가 너무 쉽게 영화를 찍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영화제가 매번 그를 데려가는 것도 가치의 희소성을 묽게 만든다는 점에서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닌 셈이다. 실로 영화를 하면서는 이런 저런 여러가지 생각을 다 해야 하며 여러가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삶이란 것도 대체로 그런 것이다. 영화는 더욱 그런 것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2.15 05:55
스포츠일반

UFC 라이징 스타 파이퍼 ‘좌절’…35세 베테랑 허맨슨에게 만장일치 판정패

베테랑 잭 허맨슨(35∙노르웨이)이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떠오르는 신예 조 파이퍼(27∙미국)의 도전을 막아냈다. 2라운드까지 밀렸지만 3라운드부터 체력에서 앞서며 경기를 뒤집었다.UFC 미들급(83.9kg) 랭킹 11위 허맨슨(24승 8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허맨슨 vs 파이퍼’ 메인 이벤트에서 파이퍼(12승 3패)에 만장일치 판정승(48-47, 48-47, 48-47)을 거뒀다.정말 이번엔 아니었다. 허맨슨은 경기 전 파이퍼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경기에선 그가 슈퍼스타가 되는 일은 없을 거라 말했다.파이퍼는 UFC 3연속 피니시승을 거두며 큰 기대를 받고 있었다. 현지 도박사들이 파이퍼가 이길 확률을 약 70% 정도로 예상했을 정도였다.허맨슨이 믿은 건 체력과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은 경기 운영 능력이다. 기세 좋던 신예 파이퍼는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허맨슨의 잽과 카프킥에 잠식당하며 무너졌다.파이퍼는 경기 초반 거칠게 훅 펀치를 날리며 허맨슨을 KO시키려했다. 허맨슨은 뒤로 밀리면서도 침착하게 가드를 올려 치명타를 피했다. 3라운드부터 큰 공격을 휘두르던 파이퍼의 출력이 떨어지자 전진해 간결한 공격을 쏟아내며 흐름을 반전시켰다.베테랑의 진면목이 드러난 멋진 역전승이었다. 경기 후 허맨슨은 “사람들이 내 복싱 실력을 과소평가했지만 난 스스로를 믿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렇게 긴 경기에서는 나보다 체력이 좋은 선수가 없다”며 “경기가 진행될수록 페이스를 높이려 했다. 그러면 상대는 숨이 막힌다”고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파이퍼는 “카프킥으로 인해 경기 양상이 반전됐다”며 “허맨슨이 오늘 나보다 나았다. 그가 후반 3라운드를 가져갔다”고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허리 부상으로 1년 2개월을 쉰 허맨슨은 올해 두 경기를 더 뛰려고 계획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에 승리한 UFC 미들급 랭킹 8위 나수르딘 이마보프(28∙프랑스)를 다음 상대로 요구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페더급(65.8kg) 랭킹 13위 댄 이게(32∙미국)가 친구 안드레 필리(33∙미국)를 1라운드 2분 43초 만에 오른손 카운터 펀치로 KO시켰다.이게(18승 7패)는 필리(23승 11패 1무효)가 왼손 잽을 날리는 순간을 노려 정확한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켰다. 필리는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고, 이게가 해머피스트 추가타를 집어넣자 레퍼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이게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필리를 사랑하지만 그 감정을 경기에 개입시키면 안 됐다”며 “옥타곤에서 그와 친구로 지낼 순 없다. 그에게 이건 다른 문제란 걸 알려줘야 했다”고 함께 훈련하기도 했던 친구를 KO시킬 수밖에 없었음을 설명했다.이게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독립기념일(9월 16일) 기념 대회에서 디에고 로페스나 야이르 로드리게스 대 브라이언 오르테가 경기의 패자와 싸우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2.12 05:33
LPGA

'징계 감면→2024년 복귀' 윤이나,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 시드 획득

'오구 플레이' 논란 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자격 정지 징계 감면(1년 6개월)을 받은 윤이나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4위를 차지했다.윤이나는 9일 호주 트위드헤즈의 쿨랑가타 앤드 트위드헤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4 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1,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상위 5명에게 주는 2024시즌 WPGA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호주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윤이나는 1, 2월에도 대회가 열리는 WPGA 대회 출전도 검토할 수 있게 됐다.윤이나는 전날(8일) KLPGA로부터 회원 정지 징계를 감면받았다.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경기 도중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라운드를 계속 진행했던 윤이나는 그해 8월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2023년 9월 KGA가 윤이나의 출전 정지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면했고, 2024년 1월 KLPGA도 1년 6개월로 징계 기한을 줄였다. 2025년 9월 19일 끝날 예정이었던 윤이나의 징계는 2024년 3월 19일까지로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윤이나의 2024시즌 KLPGA 투어 출전도 가능해졌다. 다만 윤이나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크라우닝은 8일 "복귀 시점을 특정하지 않았다. 경기력이 일정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윤승재 기자 2024.01.09 16:10
프로농구

[포토]슛 노리는 나가타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이 7일 오후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렸다. 오프닝 경기로 열린 WKBL 라이징 스타와 W리그 라이징 스타의 한일 교류전에서 일본 나가타가 슛을 노리고있다. 아산=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1.07. 2024.01.07 12:31
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선수 육성 위한 단계적 팜 시스템은 필수

기본적으로 프로야구는 짝수 팀으로 운영된다. 만약 홀수 팀이라면 한 팀은 반드시 '강제 휴식일'을 가질 수밖에 없다. 3연전이 기본이라는 걸 고려했을 때 주말 3연전을 휴식하게 되면 월요일까지 '4일 휴식'을 갖게 된다. 일정에 따라 팀 성적도 영향을 받는다.실제 KBO리그는 과거 7구단 체제와 9구단 체제를 경험했다. 2015년 KT 위즈가 1군에 진입하면서 10구단 체제로 쉼 없이 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런데 퓨처스(2군)리그 상황은 다르다. 남부리그는 상무야구단을 포함, 6개 팀이지만 북부리그는 경찰야구단의 해체로 2020년부터 5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내년부터 과거 고양 원더스처럼 번외 경기 형식으로 독립리그 올스타팀이 북부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형식이 어떻게 되든 환영할 일이다. 다만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비롯한 10개 구단이 더 전향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지난 9월 말 일본 프로야구(NPB)는 새롭게 2개 구단(니가타·시즈오카)의 창단을 승인했다. 이 2개 구단은 1군이 아닌 오로지 2군 리그에만 참가하게 된다.NPB는 2004년 '프로야구 재편'이라는 큰 흐름 속에 긴테스 버팔로스와 오릭스 블루웨이브가 합병됐고,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창단했다. 그 결과 2군은 이스턴리그 7개 팀, 웨스턴리그가 5개 팀이 됐다. 양대 리그 모두 홀수 팀으로 운영돼 일정 짜기 등에 어려움을 겪어 2군 리그에만 참가하는 팀을 창단하게 된 것이다. KBO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 방법을 면밀히 검토해 봄직하다. 체계적인 선수 육성을 위한 팜 시스템 확대도 필요하다. 고교 졸업 후 신인 드래프트를 받는 게 일반적인데 고교를 갓 졸업한 선수가 여러 해 퓨처스리그에서 경험 쌓은 선수와 경쟁하기란 쉽지 않다. 경기 출전 기회를 잡는 것도 꽤 어렵다. 이에 대해 한 야구 관계자는 "각 팀에서 저연차 선수 10명씩 차출해 총 4개 팀을 구성, 남해스포츠파크에서 5월부터 7월 말까지 짧게 시즌을 치르면 40~50경기는 충분히 할 수 있다. 혹은 독립리그 팀에 선수를 위탁해 경기 경험을 쌓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저연차 리그를 운영하거나 선수를 독립리그에 파견하는 방법 모두 그렇게 큰돈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추정 비용은 2~3억원 정도.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100억원을 손쉽게 쓰는 상황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다. 최근 어느 구단이나 육성 기조를 강조하며 트래킹 데이터 등과 관련한 장비에도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실질적인 인적 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공염불에 불과한 육성이라고 해도 틀림없다.대개 신인 선수는 짧게는 4년, 길게는 6~7년의 육성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KBO리그에서는 1~2년 만에 방출되는 선수가 적지 않다. 신인 11명이 들어오면 기존 선수 11명이 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2021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아 입단한 108명 중 3년 이내에 방출된 선수는 공식적으로 18명이다. 특히 8명은 1년 만에 유니폼을 벗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뒤 "선수가 없다" "왜 눈에 띄는 신인이 없느냐"는 말이 자주 들린다. 체계적인 선수 관리 및 육성이 이뤄지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야구 칼럼니스트야구 전문 칼럼니스트로 네이버에서 아마야구 등을 다루는 '야반도주'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기무라 고이치 기자가 네이버에 연재한 '야큐리포트'를 번역했으며, 김성근·김인식 감독 등과 함께 쓴 '감독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가이드북', '프로야구 크로니클', '킬로미터', '포수 교본' 등 다수의 야구 서적을 집필했다. 2023.11.07 01:06
프로야구

[IS 승장] 염경엽 감독 "좋은 수비, 문보경 결승타가 최원태 부담 덜어줬다"

모든 게 '염갈량' 계산대로 흘러갔다. '역대급' 전력 지원을 받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투타 활약 속에 4연승을 내달리며 1위 질주를 이어갔다.LG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10-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53승 2무 33패를 질주, 2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지켜내며 1위 사수를 이어갔다.이날은 LG가 우승을 위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오른손 투수 최원태의 LG 데뷔전이었다. 2선발이 필요했던 LG로서는 국내 1선발급 성적을 내던 최원태가 천군만마와 같았고, 그 가치를 첫 경기부터 확인했다. 최원태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거두며 LG의 고민거리가 끝났음을 알렸다. 최원태의 1~2년 차를 넥센 히어로즈 시절 함께 했던 염경엽 감독도 기대감을 충족할 수 있던 하루였다. 경기 전 염 감독은 "올해 원태 경기를 보면 한 번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더라. 그런 게 결국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그런 것이다. 잘 던지다가 한 이닝에 대량 실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우리는 다르다고 했다. '3점은 준다고 생각하고 던지라'고 했다. 한 점을 줄거라면 빨리 줘버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어 "고척보다 훨씬 투수한테 유리하다"며 "경기 수는 훨씬 적게 남았지만, 원태는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무조건 더 많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예언했다. 결국 예언이 현실성 있다는 걸 첫 등판부터 증명한 셈이다.물론 첫 이적으로 긴장한 최원태에게 쉬운 무대는 아니었다. 대신 시원한 득점지원과 단단한 수비진이 최원태를 도왔다. 1회부터 문보경의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LG는 2회 1득점에 이어 3회 5득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최원태의 승리를 위한 득점을 대량으로 지원했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최원태의 이적 첫승 축하한다"며 "경기 초반 좋은수비와 함께 문보경의 2타점 결승타와 홍창기의 추가타점으로 첫 선발이었던 최원태의 부담감을 덜어주었다"며 "최원태도 좋은 피칭을 해줬고 (타선이) 3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경기를 좀 더 쉽게 풀어갈수 있었다"고 돌아봤다.평균자책점 0.87로 호투하던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을 무너뜨린 데이터 분석팀, 그리고 그 분석을 현실로 만든 선수단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상대 투수 브랜든에 대해 분석을 잘해준 데이터분석팀과 실행을 잘해준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고 짚었다.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폭염의 날씨 속에서도 1만9500명의 관중들이 찾아와 잠실 라이벌 대결과 최원태의 첫 등판을 지켜봤다. 염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도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덕분에 스윕할수 있었다"며 "더운 날씨에 뜨거운 응원 보내주신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30 20:50
프로축구

[오피셜] 수원 삼성, J리그 베테랑 카즈키 영입…“전력을 다하겠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두 번째 영입을 마쳤다. 주인공은 J리그 통산 210경기 출전에 빛나는 코즈카 카즈키(28)다.수원은 “하반기 전력 강화를 위해 J리그 가와사키 프론텔레로부터 카즈키를 영입했다”고 6일 발표했다. 수원과 카즈키의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옵션 1년이 포함됐다. 이어 “카즈키는 지난 3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4일 선수단 훈련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일본 18세 이하(U-18) 국가대표팀 출신인 카즈키는 알비렉스 니가타(2013~17) 반포레 고후(2018) 오이타 트리니타(2019~20) 가와사키 프론탈레(2021~23)에서 활약했다. 카즈키의 J리그 통산 성적은 210경기 출전 28득점 42도움이다.구단은 “카즈키는 경기를 풀어가는 넓은 시야와 패스워크를 갖췄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빌드업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라며 “카즈키의 가세를 통해 하반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카즈키는 구단을 통해 “수원은 역사가 있는 강팀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골과 도움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비록 지금 순위는 아래지만,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결과를 남기기 위해 수원을 택했다. 전력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여전히 K리그1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수원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뒤 수비수 김주원을 보강한 데 이어 미드필더 카즈키를 품으며 반전을 노린다. 앞서 김병수 감독은 “미드필더와 공격수 자원이 부족하다. 해당 포지션 선수를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과연 새 선수들의 합류로 수원이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수원은 오는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리그 7경기 무승(2무 5패)에 그친 수원은 이날 반전을 노린다.▶코즈카 카즈키 프로필-생년월일 : 1994.08.02-포지션 : 미드필더-국적 : 일본-신제조건 : 173㎝ 68㎏-경력 : 알비렉스 니가타(2013~17) 반포레 고후(2018) 오이타 트리니타(2019~20) 가와사키 프론탈레(2021~23) J리그 통산 210경기 28득점 42도움 김우중 기자 2023.07.06 10:07
뮤직

동방신기, 도쿄돔서 日 투어 피날레...최다 돔 공연 횟수 기록

그룹 동방신기가 2023년 일본 전국 라이브 투어로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다 돔 공연 횟수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지난 6월 24~25일 도쿄돔에서 ‘동방신기 라이브 투어 2023 ~클래식~’을 성황리에 마친 동방신기는 이번 투어를 포함해 도쿄돔 공연 총 30회, 전국 돔 공연 총 89회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며 일본에서 ‘해외 아티스트 사상 도쿄돔 및 전국 돔 최다 공연’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이번 투어는 지난 2월 아이치를 시작으로 히로시마, 후쿠오카, 후쿠이, 미야기, 사이타마, 홋카이도, 니이가타, 오사카, 도쿄 등 일본 10개 도시에서 총 20회의 공연이 개최됐으며, 3년 1개월 만에 펼쳐진 일본 라이브 투어인 만큼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또한 동방신기의 일본 라이브 투어에 대한 현지 매체들의 관심도 쏟아졌다. 닛칸스포츠, 도쿄 주니치 스포츠, 스포츠호치, 데일리스포츠, 산케이스포츠, 스포츠닛폰 등 일본 주요 매체들은 특별판을 통해 ‘오늘 전국 투어 마지막 공연’, ‘동방신기, 특별한 여름’ 등 도쿄돔 공연 소식을 전하며 현지에서의 변함없는 동방신기의 인기와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이번 공연에서 동방신기는 다채로운 히트곡 무대를 선사, 약 3시간 30분 동안 독보적인 라이브와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완성도 높은 연출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더불어 솔로 무대를 비롯해 지난 12일 음원 선공개된 일본 신곡 ‘라임 앤 레몬’ 무대까지 선보여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을 완성했다.그뿐만 아니라 25일 열린 도쿄돔의 마지막 공연 현장은 일본 최대 위성채널 방송사(WOWOW)를 통해서 생중계돼 동방신기의 굳건한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한편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는 지난 12일 일본 새 싱글의 선공개 곡 '라임 앤 레몬' 음원을 공개했으며, 오는 28일 현지 음반 발매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26 20:53
프로농구

'210㎝·130㎏' 용병 온다…삼성, 센터 코피 코번 영입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새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24)을 영입했다.삼성 구단은 20일 “2023~24시즌 외국인 선수로 코번을 영입했다. 일리노이대 출신으로 졸업 후 지난 시즌 일본 B리그 니가타 알비렉스에서 활약한 선수”라고 소개했다.코번은 지난 2021~22시즌 일리노이대 소속으로 NCAA 28경기에 출전해 20.9점 10.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49경기에 출전해 19점 12.3리바운드 기록을 남겼다. 구단 관계자는 “코번은 압도적인 사이즈(2m10㎝·130㎏)와 파워를 바탕으로 한 골밑 플레이가 인상적이며, 우수한 스크린 능력을 통한 팀 동료들의 원활한 공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이어 “골밑에 안정감을 더하고 베테랑 가드와의 2:2 공격을 통한 시너지를 통한 공격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9월 초 입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서울 SK도 아시아쿼터로 필리핀 출신 가드 고메즈 드 리아노(24) 영입을 발표했다. 연봉은 16만 달러(약 2억원) 계약 기간은 3년이다.리아노는 필리핀대를 졸업하고 일본 B리그 도쿄 Z팀과 리투아니아 리그 BC울브스에서 활약했다. 신장은 크지 않지만 높은 탄력과 강력한 수비가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소화할 수 있다.리아노는 비자 발급 등 KBL 등록에 필요한 서류 절차를 마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비시즌 FA 오세근과 아시아 쿼터 리아노의 영입, 그리고 11월 군 전역 후 복귀 예정인 안영준의 합류로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김명석 기자 2023.06.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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